구룡포항이 북적거린다. 예년같으면 휴어기인 요즘, 이곳 어민들은 출어준비로 분주하고 수협판매과는 위판고의 급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구룡포항이 활기를 띠고있는 것은 {오징어 활어조업}이란 새로운 어로작업때문.오징어가 총 위판고의 95%를 차지하는 구룡포항은 성어기인 7-이듬해 3월때어선들이 독도부근 대화퇴해역서 잡은 선동(냉동)오징어가 선원및 어민들의주소득원이었다.
따라서 선동오징어 조업이 끝난 3-6월까지는 벌어놓은 돈을 까먹어 어민들의주머니사정은 물론 지역경제까지 크게 위축된다.
생계가 어렵게된 어민들이 이때 자구책으로 찾아낸 것이 바로 {오징어활어조업}.
활어수용시설만 간단하게 갖추면 되는 활어조업은 오징어를 산채로 가져와팔기때문에 신선도를 생명으로 하는 횟집들에게 큰 인기.
이 때문에 구룡포항 방파제엔 요즘 새벽만 되면 입항하는 오징어 어선을 기다리는 서울.대구등지에서 찾아드는 활어수송차량이 하루평균 2백여대 꼴.올들어 지난 11일까지 구룡포항의 총위판고는 95억원. 이는 지난해 동기 38억원과 비교, 1백50% 가까이 증가한 액수다.
영일수협 김원 판매과장은 [청정해역에서 잡히는 맛좋은 활어오징어조업이성공을 거둠으로써 어민소득이 크게 증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초순 소형 채낚기어선(8-10t)부터 시험적으로 시작한 활어조업이 이젠 대형어선들까지 가세, 새로운 조업방법으로 성공하자 감포수협등 타지에서 입항-판매수송까지 전과정을 견학하기 위해 구룡포항을 찾고 있다.
(영일.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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