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번역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습니다. 지성인이라면 꼭한번 읽어봐야 될 책이기에 손을 댔는데 혼이 났어요]노태우전대통령의 아들 재헌씨(30)가 일본 촌상태량저 {반고전의 정치경제학}상하권을 번역,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씨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미 스탠퍼드대학을 거쳐 현재 일 도쿄대국제관계론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이책을 번역했다.
8일 고향인 대구에 와 본사를 방문한 노씨는 [이책을 아버지에게 보여 드렸더니 지난 6월 전직국가수반회의서 아버지가 연설한 것과 내용이 비슷하다며칭찬했다는 것.
노씨는 이 책을 우연히 서점에서 구해 읽고 그 내용에 매료돼 번역하기로 했으나 내용이 까다롭고 어려워 꼬박 6개월을 매달려 완성시켰다고 밝혔다.노씨는 아버지가 대통령재직시 불편한 점이 없었느냐는 물음에 [1년2개월 남짓 청와대서 살때(나머지는 유학중이었다)가 가장 불편했다]고 털어왔다.노씨는 [부모 모두 자식을 비교적 스스럼없이 대했으나 몸소 행동으로써 규범을 가르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부모의 교육관을 설명.노씨는 정치인과 자주 접할 기회가 많았고 한때 국회의장 비서실에도 근무,정치에는 관심이 많았으나 앞으로 정치계 투신여부에 대해서는 대답을 기피.노씨는 영호남의 지역감정문제는 [앞으로 젊은세대가 주역이 되면 모든게 해결될 것]이라면서 [기성세대서 자주 얘기하니까 휩쓸려 갔는데 실제 상당수젊은이들이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나름대로 분석.
[고향에는 친척이 많지 않으나 1년에 한두번은 꼭 들른다]면서 앞으로는 아버지를 모시고 자주 들를 계획이란다.
1m85cm의 훤칠한 키에 테니스등 스포츠는 모두 좋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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