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바둑과 국위선

*지금 세계바둑계는 우리나라가 지배하고 있다. 그것은 응창기배 동양증권배후지쯔배등 세계3대기전을 모조리 우리기사가 휩쓸고 있는데서 나온 말이다.한.중.일등 동양3국중 바둑인수가 가장적은 우리가 어째서 이렇게 셀까. 그것에는 반도민족이 머리가 좋기때문이라는 지리학적 설명이 있는가 하면 체력때문이라는 민족적 우월논을 내세우는 사람도 있다. *어떻든 우리 바둑은 현실적으로 보면 조훈현 서봉수 류창혁 이창호등 기라성같은 기사들이 버티고있기 때문이다. 그중 최연소인 이창호는 아직 그 기력이 성장단계에 있으면서92년에는 동양증권배를 차지했는가하면 국제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쟁쟁한기사를 연파해서 그야말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그런데 소년기사인 이창호는 이제 군입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문화체육부측은 병역법에도 있는 공익근무요원에 해당시켜 특혜를 받아야 한다고 건의했고, 국방부측은 {프로}라는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이법의 취지가 국위선양에 있다면 법취지를 살리는 의미에서도 바둑에 있어 프로의 개념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지본주의시대가 될 것이라는 학자도 있다. 돈이 지배하던 자본주의이후의 시대라는 뜻이다. 이러한 세계적 환경을 감안하면 두뇌스포츠인 바둑은 그야말로 국위선양에 가장좋은 수단이다.그것은 바둑을 통해바로 우리나라의 이미지를 머리좋은 나라로 만들어 줄수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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