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김광순교수(국어국문학과)가 수십년동안 수집해온 필사본 고소설을정리하여 단행본 전집으로 펴냈다.김교수는 4반세기동안 대학강단에서 고소설을 강의하면서 수집한 6백여종의고소설을 이 방면의 연구자들을 위해 {김광순소장 필사본 한국고소설전집}이란 이름으로 1차로 20권을 간행했으며 나머지는 내년5월에 펴낼 예정이다.제1권-제2권은 {강능추월젼}과 {인향전}, 제3권-제5권은 {창션감의록}과 {길동록 권지}, 제6권-제9권은 {니시효문녹 권지}와 {어용젼이라} {옥난젼} {구운몽}등의 순으로 엮어져 있다.
이같은 한국고소설은 조선조의 사대부들에 의해 홀대받아 온데다 당시는 인쇄술의 미비로 독자들이 손수 필사하여 전해오는 과정에서 같은 소설이면서도많은 이본들이 나타나게 됐다.
이 전집은 이본들을 함께묶어 이용자의 시간과 노력의 낭비를 최대한 줄이게하고 각권마다 수록된 작품의 해제를 붙여 연구의 현주소및 그 작품이 지니는 연구가치와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부산대 류탁일교수는 서평을 통해 [이번 고소설전집의 자료들은 대구를 중심으로 수집된 것이어서 먼 훗날 소설의 지역성 연구에 새로운 면을 시사해 줄수 있고 전집발간이 우리 고소설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자료와 연구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집은 도서출판 경인문화사가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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