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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소설가 박태원연구서

경북산업대 윤정헌교수가 월북작가 박태원의 소설에 대한 연구서 '박태원소설연구'를 형설출판사에서 냈다.30년대 탈이데올로기의 선봉에 선 순수문학에서부터 프로파간다문학과 월북후 계급사관에 입각한 역사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작이력을 보인 박태원(1910-86)은 '갑오농민전쟁' '천변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등 대표작을남긴 북한최고의 역사소설가.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연구서는 1부에서 해방이전 박태원소설에 대한 기존연구의 재검토와 소설사적 의의를 고찰했고 박태원 역사소설의 성격, 해방직후와 월북이후의 작품세계를 2부에서 살펴보고있다. 3부에서는 30년대 도시의 사회상을 객관적으로 그려 화제를 낳았던 소설'천변풍경'과 19세기 영국작가 윌리엄 새커리의 소설 '허영의 시장'(VanityFair)을 대비시켜 살펴본 작품론과 박태원과 최인훈의 동명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에 나타난 패러디적 상관성 고찰등 비교연구론을 담았다.영남대 대학원에서 박태원소설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은 윤교수는 그동안'김동인 단편소설연구' '한국단편소설의 서술유형'등 논문을 발표했으며 '허영의 시장'을 번역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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