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일원 강풍.번개동반 기습 폭우

15일 오후 8시15분부터 한시간 대구시내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23.6mm)가 쏟아져 도심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지고 공장침수, 담장붕괴, 신호등이 꺼져 퇴근길 시민들의 발이 뒤엉켰다.특히 시내 전지역에서 낙뢰로 인한 변압기파손등으로 정전사태도 발생, 에어컨.냉장고가 꺼져 어둠속에서 짜증나는 밤을 새운 시민들도 많았다.특히 대구시내 곳곳에서는 정전으로 인한 신호등작동중단으로 교차로마다 차량이 뒤엉켜 접촉사고가 많았으며 교통체증이 극심했다.

이날 오후9시30분쯤 지하철공사로 인해 배수구가 막히는 바람에 대구 동구동호동 유진화성창고가 침수돼 비닐재단기계 3대등 1억원상당의 재산피해가났다.

또 오후8시40분쯤에는 대구시 수성구 두산동 고향염소방 담장이 무너지면서주차장에 서있던 대구1로37XX호 르망승용차등 차량 3대가 크게 부서졌고 9시30분쯤 수성구 범어4동 코리아시티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주차해있던 택시등차량 2대가 반파됐다.

수성구 범어동 청구고맞은편 성조아파트재건축 공사장에서는 가설담장 10여m가 강풍에 무너지면서 인도를 덮쳤다.

또 대구 중구 한일로 대동로, 동신로, 동구 화랑로 곳곳에서 신호등이 고장나고 가로등이 꺼졌으나 경찰관의 교통정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교차로마다 차량이 엉켜 때아닌 교통체증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성구 두산동 황금동 일대 식당가의 경우 대다수 입간판이 부서졌고 곳곳에서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나뒹구는 모습도 눈에 띄었으며 수성못주변횟집들은 대형냉장고 냉각기 에어컨등이 고장나 활어수송차량에 급히 활어를옮겨담는 소동도 벌어졌다.

수성구 일대와 동구 둔산동 검사동 방촌동, 북구 노원동, 서구 평리동등 대구시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낙뢰와 강풍으로 변압기고장과 단선사고가 잇따라정전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9시쯤 수성구 황금동 모주택모델하우스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2만2천V 고압선을 끊어 수성구 두산 지산 범물 황금동 일부지역에 2시간동안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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