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이 수천만년에 한번 일어날 것으로 예견된 장엄한우주쇼의 관측을 기대하면서 슈메이커-레비 혜성과 목성의 첫 충돌을 지켜봤다.17일 오전 5시께 첫번째 혜성 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 길이 1천9백여km의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충돌 3시간후에천체관측소로 보낸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지상에서 이 장관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천문학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중 한사람은 남아프리카 서들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에 있는 천문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관측한 카즈헤이로 세키구치씨.
그는 목성 충돌의 효과를 17일 오전 5시18분쯤부터 약 20분간 관찰한 결과목성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큰별똥별의 영상을 잡았다면서 컴퓨터 스크린에나타난 밝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목성에 대한 혜성의 충돌효과를 잡기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카메라에 목성의 열반점을 잡기위한 K-밴드의 필터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가 관측한 큰별똥별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보다 밝았다.
남아프리카 천문대 대변인 데이브 레이니씨는 첫번째 혜성 조각이 목성 대기권에 들어가 뜨거운 가스를 우주로 분출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레이니씨는 첫번째 조각이 혜성 조각들중 비교적 적지만 지금까지 예견돼오던 것보다 훨씬 밝고 지름이 수천km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혜성의 목성 충돌이라는 극적인 영상은 폭발이 약 10분간 계속됐다가 가스가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여 목성에 영구적인 결과를 남기지 않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이니씨가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있는 독일과 스페인 공동천문대인 칼라 알토천문대에 설치된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자들도 목성의 대기에서 위성인 이오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버섯구름을 봤다고 말했다.
0...슈메이커-레비 9혜성의 공동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는 허블망원경에찍힌 충돌사진을 분석한뒤 "불꽃의 크기가 기대했던 것 만큼 웅장했으며 이로 생긴 구름이 목성 주변의 구름층까지 치솟은뒤 곧장 냉각 분산됐다"고 말했다.
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소행성이나 행성이 부딪칠때 일어나는 현상에 관한정보와 지금까지 신비에 싸여있던 목성의 대기구조에 대한 소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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