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학가시위와 공권력행사

*한동안 뜸했던 노사분규와 대학가시위가 다시 고개를 들자 시위현장에 경찰병력이 투입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연세대에서는 {서총련}집회를 경찰30개중대 3천여명이 교내에 들어가 강제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도서관안까지 최루탄을 쏘고 난입했다고 학생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참으로 힘든일이다. 이 삼복더위에 두꺼운 방석복을 입고 거기다 또 방석모를 눌러쓰고시위를 막거나 해산하는 그 고역. 딱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고 분규나시위가 제풀에 잦아지도록 두고 볼일도 못된다. 공권력사용이 그래서 어렵다.쓰지 않는게 최상이나 썼다면 제때에 바르게 써야한다. *이솝우화 {바람과해의힘겨루기}가 알맞은 예가 될듯하다. 행인의 옷벗기기 내기에서 행인은바람이세게 불수록 모자와 옷을 더 여물게 여미고, 해가 보내는 열기에는 시키지도않았는데 저절로 모자와 옷을 벗어두고 못에 뛰어들어가 목욕을 하는.0...공권력을 쓰지 않고 자율에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요즘의분규나 시위현장은 살벌하다. 화염병과 쇠파이프가 등장하고 돌멩이가 난무한다. 시위가 강제해산된 뒷자리에는 언제나 부상자가 생기고 돌멩이가 자욱히널린다. 또 공권력행사를 전후해 폭력이 악순환한다. 자제가 있어야 한다.폭력을 써서는 안된다. 공권력투입이 없는때가 와야한다. 공권력이 필요없는자율의 시대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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