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선운동 역시 발이 최고

수성갑 보선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허용된가두연설(개인연설대담) 전화선거운동 컴퓨터통신 등 첨단운동기법이 별다른{특효}를 얻지못하고 있다.이에따라 후보들은 정당.후보연설회를 통한 세 과시와 유권자와의 일대일접촉등 종전 써오던 재래식 운동으로 되돌아가는 전략수정에 분주하다.이처럼 {첨단}운동법이 무력화된 것은 무더위로 길거리 연설에 청중이 아예모이지않은데다 후보가 12명이나 난립, 유권자들이 쏟아지는 지지호소전화에는 오히려 짜증을 보이는 등 반응이 신통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기대를 걸었던 컴퓨터통신에도 유권자들의 호응도가 낮아 일부 후보자는 매일하던 PC통신을 3일에 1회정도로 줄였다. 컴퓨터통신을 가장 먼저 시작했던모후보는 지금까지 매일 내용을 바꾸다가 요즘 사흘간격으로 늘렸고 몇몇 후보는 프로그램까지 준비해놓고도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활용을 포기한상태다.

무제한으로 허용된 개인연설대담도 정당후보들만 당원을 청중으로 동원시키는 편법으로 유지해나가고 있을뿐 다른 무소속 후보들은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따라 후보자들은 전화 컴퓨터통신에 투입했던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을 명함홍보물배포와 유권자접촉으로 돌리고 있다.

후보자들은 또 선관위에 신고하면 두차례까지 허용되는 정당.후보자 연설회에큰 기대를 걸어 정당의 경우 인기있는 국회의원들을 총동원하고 있고 무소속은연예인을 초청하는 등 주민모으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모 후보 사무장은 [통합 선거법에서 새로 허용된 선거운동들이 아직 유권자들에게 잘 먹혀들지 않아 종래대로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치중하지 않을 수없다]고 말했다. 한편 종전의 향응.봉투돌리기.흑색선전등 타락현상은 보이지않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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