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집단 아틀리에인 아르스날의 작가 10명이 대구에서 제작한 작품들을전시하는 {파리 아르스날 작가 초대전}이 1일 대구 시공갤러리와 갤러리신라에서 동시 개막, 오는 25일까지 열린다.이 전시회의 커미셔너인 평론가 앙리 프랑수아 드바이유씨가 46명의 아르스날 작가중 선정한 재불 한국작가 5명, 외국작가 5명이 한달여전부터 영남대미대에서 작업한 평면, 설치, 사진작품들을 전시, 현대미술의 다양한 흐름을보여주고 있다.
시공갤러리에는 권순철, 정재규, 파우스트 카르디날리(이), 이영배, 장 드삐에빠쁘, 마흐샬 베흐디에(불), 갤러리신라에는 장승택, 류봉상, 개리 브뢰닉(미), 프랑수와즈 니에씨(불)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권순철씨는 두꺼운 마티에르와 거침없는 붓질로 내면의 에너지를 반추상적조형언어로 빚은 {얼굴}, {넋} 시리즈를 선보이며, 정재규씨는 에밀레종, 첨성대 등의 사진을 잘게 잘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과 유리판에 투사된상을 통해 {허상의 두께, 허상의 부피}를 표출해 보이고 있다.파우스트 카르디날리씨는 165개의 작은 금속상자속에 잡동사니 1개씩을 넣은{흘리케흐}작업을, 이영배씨는 캔버스에 숯을 부착, 깎아냄으로써 독특한 질감과 조형미를 드러내는 한편 {무}의 이미지를 상징화한 평면.설치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 드 피에파프씨의 설치작품 {콩티넬}(컨테이너)은 캄캄한 공간속 네모형 스크린속에 매달린 플라스틱 줄들이 서치라이트와 공기의 흐름에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투사하고 있고 마흐샬 베흐디에씨는 카로 타이프 사진기로 찍은 인물, 누드사진을 금속판 또는 유리판에 실크스크린기법으로 전사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삶의 모호함을 주제로한 장승택씨의 작품은 폴리코트 재료의 단색조 사각판들을 벽에 붙이거나 바닥에 설치, 미니멀양식으로 표현했으며 류봉상씨는 갈색과 붉은색 색면의 22곱하기19cm 크기 캔버스 116개를 벽면에 부착, 자연에내재된 에너지를 표출했다. 미국의 옥수수평원에서 이미지를 딴 개리 브뢰닉씨의 작품은 나무토막들을 수직과 수평의 구조적 연결로 나타냈고 프랑수와즈니에씨는 포장용 종이에 숲의 이미지를 드로잉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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