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인구변화에 새로운 판도를 보이고 있다.가톨릭 종교와 대가족 전통 때문에 출산율이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던 남부유럽의 국가들이 종전과 달리 유럽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는 반면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북구유럽의 나라들이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어 유럽의 인구변화가 새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31일 영국 두람대학에서 열린 {인구문제 연차회의}에서 인구학자들은60년대 베이비붐 이후 출산율의 감소로 유럽의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번 발표로 유럽의 인구가 줄 것이라는 종래 견해를 뒤집어 놓았다.그동안 인구학자들은 70년대 80년대 북서유럽의 많은 여성들이 출산을 꺼려와서 결국 60년대 베이비붐 이후 출산율이 계속 감소됐다고 말해왔다.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옥스포드대학 인구학교수인 데이비드 콜만씨는 [북서유럽국가에서 80년대 이후 출산율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했고 그가운데 스웨덴의 경우 25% 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상황은 전통적으로 종교적 신념과 대가족의 선호로 인해높은 출산율을 보여왔던 가톨릭 국가들 중 스페인과 이태리는 최근 다투어 가장 낮은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가톨릭국가인 아일랜드도 최근 몇년동안 계속 출산율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콜만교수에 따르면 노르웨이를 비롯한 몇몇 국가의 경우 직장여성이라도 세명의 자녀를 가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처럼 자녀를 많이 낳는 가장 큰 이유는 자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보다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가톨릭 국가의 경우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이유는 유럽내에서 이들국가가 상대적으로 경제상태가 좋지 못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종교적 교리상출산을 인위적으로 억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생활고 때문에 자녀를 갖지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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