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일화-공개질의에 난장판

지난 6일 열린 신민당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유수호 최고위원이 김동길대표와 박찬종대표를 겨냥한, {재매있는} 공개질의서를 읽어가자 이를 둘러싸고김.박대표측과 양최고측의 위원장들이 서로 삿대질과 멱살잡이를 하며 싸움을벌이는 통에 회의자체가 무산되는 등 난장판.유최고는 이날 발언기회를 얻어 무려 5쪽에 이르는 질의서를 읽어내려갔는데여기에는 김.박 두대표가 피할 수 없는 최대약점들이 지적돼 눈길. 유최고는먼저 김대표를 향해 무려 23개문항의 질의를 했는데 주요내용은 네번째 사표소동과 경선 거부이유, 그리고 당에서도 모르는 야권통합추진에 관한 내용이주류. 질문도 마치 변호사의 변론서 같은 형식을 빌려 [사표가 몇번째인가][사표는 자필인가 타필인가] [이번 사표는 위장사표인가]라는 것들. 박대표에 대해서는 [야권통합추진이 서울시장자리 욕심때문인가] [반민자비민주라는소신이 왔다갔다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외에도 당에 도착된 신정당시절 박대표의 개인채무변제 독촉장에 대한 경위 등을 질의.

유최고는 특히 김대표의 무책임한 행동과 관련해 초점을 맞췄는데, 그는 [김대표의 사퇴와 번복은 책임감 없고 소신도 없고 민주주의에 대한 철학도 없는사람]이라며 맹공격하고 반드시 김대표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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