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게도 상장을}29일 대구산격국교의 가을운동회. 2천6백여 전교생은 모처럼 높푸른 가을하늘을 향해 맘껏 내달리며 함성을 질렀다. 매년 운동회의 즐거움을 빼앗아가곤하던 {달리기 등수 스트레스}에서 올해는 벗어났다는 그 {해방감}에 한껏 들떴기 때문이다.
{꼴찌없는 우리잔치}
산격국교는 이날 개인달리기에서 1,2,3등에게는 물론 상장을 주었지만 나머지 4,5,6등도 {전력상}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을 즐겁게 했다. 전교생이 받아쥔상장의 수상자 이름란을 빈칸으로 두어 나름대로 교육적 의미를 부여한 것도독특한 방식. 학생들 각자 가정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이름을 적어넣음으로써 한번 더 수상의 뜻을 되새기도록 한 것.
[운동회를 맞는 아이들의 표정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운동회때마다 나름대로 전력 질주한 아이들을 등수로 매겨 얼마나 마음을 무겁게 해 왔는지...]
이학교 김창곤교장은 우리나라 국교운동회에서 처음 시도한 전원시상제(장애자도 수상)가 큰 성과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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