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이씨(68)의 대하소설 {토지}의 완간을 축하하는 잔치가 8일 오후 2시강원도 원주시 단구동의 박씨 자택 마당에서 열렸다.이 자리는 69년 9월 {현대문학} 연재로 {토지}의 대장정을 시작, 지난 8월15일 종지부를 찍은 박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것.외동딸 김령주씨.사위 김지하씨 부부 등 가족과 문단 언론계를 포함한 사회각계 인사, 그리고 그를 아끼는 일반독자 등 3백여명이 참석, {토지}에 대한찬사와 깊은 애정을 실감케 했다.
언론계에서는 김성우 한국일보 고문겸 주필, 장명수 한국일보 편집위원, 권녕빈중앙일보 논설위원 등이, 학계에서는 김형국 서울대 환경대학원장, 민희식(한양대) 이인호(서울대), 최상룡(고려대), 김진석(인하대) 교수 등이 참석했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몽준의원, 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문단에서는 소설가 박완서 최일남 이문구 윤흥길 김성동 이창동 조정내 신경숙씨, 시인 황인숙 나희덕 이문재 안도현씨, 평론가 김병익 김치수 황현산정현기 권오룡 홍정선씨 등이 축하했다. 평론가 김병익씨는 기념사를 통해[토지의 완간은 20세기 전후에 태어난 우리 근현대 문학사가 제시할 수 있는모든 가능성을 수용했으며 이 속에서 우리의 새로운 문학의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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