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 소머빌대 남녀공학 용단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남학생은 미끼?} 10월 첫학기를 시작한 옥스퍼드대학교 소머빌대학에서는적어도 그렇다. 40여개 옥스퍼드대학중 비교적 젊은측에 속하는 115년 전통의여자대학으로서 인디라 간디 전 인도총리,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 베나지르 부토 현 파키스탄총리등 세계적으로 걸출한 여장부들을 배출한 소머빌대학이 올해부터 남녀공학으로 바뀌면서 그렇게 된 것이다. 한때 쟁쟁한 실력을자랑했던 이 대학이, 20년전 최초로 옥스퍼드대학이 전체적으로 남녀공학으로바뀌면서, 점차 그 수준이 낮아져 매년 매겨지는 전체 대학순위에서 밑바닥을 맴돌게 되자 남녀공학의 용단을 내린 것이다. 똑똑한 여학생들이 공학쪽을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자 재원을 유치하기 위해서 남녀공학의 대학으로 새출발하자는 일종의 자구책인 셈. 그러나 {소머빌전통}을 고수하려는 여학생들의 맹렬한 반대를 받지 않을 수 없었다. 2년전 공학에 관한 발표가 1년뒤로미뤄져 실행된 것은 워낙 거센 반발때문. 어쨌거나 남녀공학 첫 학기를 맞이하여 2학년 누나들은 이왕이면 신입남학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기로 결정하여{남학생을 위한 회식}시간을 마련하는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자 선배들의 예기치 않은 환대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주눅들기도 한 소머빌의 남자신입생들은 나름대로 야무진 뜻을 품고 있다고 전해진다. 고교동창들로부터"여자 학교에 간다"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는 롭 해링턴군은 조만간 럭비팀을구성해 남성다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고 결연한 자세를 다지고 있다.그러나 남자신입생들을 잘 다독거려가며 소머빌의 전통도 지켜가야만 하는이중부담을 안고 있는 선배누나들의 의지는 더욱 강한 듯하여 앞으로 교내활동에서 {헤게모니 장악(?)}에 대한 암투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여학생들이 {소머빌사람}답지 않게 행동한다면 치욕일것"이라며 2년생 펀밀러양은 이제까지 그래왔던것처럼 교풍유지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한다. 앞서 남녀공학을 단행했던 몇개의 여자대학들이 즉시 {남성화}됐던 전철을 밟지않기 위해서이다. 소머빌의 결정으로 이제 옥스퍼드의 여자대학으로는 {세인트힐다}만이 남게 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학교 역시 5년을 넘기지 못할것으로 믿고 있다. 무엇보다 여학생들 자신이 남녀공학을 선호하는 {시대의요구}를 막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전격 사퇴하며 새로운 공관위 구성을 촉구했다. 법원은...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한국 증시는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코스피는 4.26% 급락하여 5,052.4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주식자금의 유...
대구 북구에서 20대 부부가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신천에 유기한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이들은 A씨의 딸과 사위로 확...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의 전쟁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이란 정권이 내부에서 붕괴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도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