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립오페라단 경영진과의 갈등으로 상임 지휘자직에서 물러나게 된 정명훈씨(41)가 14일 밤 (현지시각)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를 마지막으로 고별공연을 가졌다.정씨는 {라 트리뷴 데스포세}지와 가진 회견에서 [프랑스 문화가 오페라와는아무 관련도 없이 항상 질책만 하는 정치인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는 점은 전세계가 다 알고있는 사실]이라며 [정치인들이 프랑스의 모든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문화부가 진심으로 음악을 걱정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필라델피아나 클리블랜드의 오케스트라단에서는 한지휘자가 40년씩 근속을 하고있는데 이곳에서는 안정의 필요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95년에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단과 쇼스타코비치의 1-6번 교향곡을녹음하는 등 음악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며 오는 96년에는 자신이 직접 피아노를 맡아 누이들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를 연주, 음반으로 만들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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