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지난해 성장률이 3%선에 그쳐 교회가 고도성장기를 지나 사실상정체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반영했다.개신교 교단들이 지난 9-10월 중 열린 가을철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교회와신도수에 대한 교세통계 현황에 따르면 주요교단들의 외형적 성장률이 대체로3%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측의 경우 93년말 현재 교회 5천4백47개, 신도수 2백15만8천여명으로 1년전에 비해 교회는 2백87개소(5.5%)가 늘었으나 신도수는 1만1천명(0.5%) 증가에 그쳤다.
예장통합은 93년말 현재 교회수 5천3백30개, 신도 2백10만1천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교회는 1백20개소(2.3%), 신도는 5만2천명(2.5%) 증가하는데 그쳤다.
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지난해말 현재 교회 1천3백79개소, 신도 34만5천여명으로 1년동안 교회는 27개소(1.9%), 신도는 1만1천명(3.2%) 신장했다.부산과 경상남.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확장에 주력하고 있는 예장고신은93년말 현재 교회 1천3백19개소, 신도 37만2천여명으로 전년말에 비해 교회는 41개소(3.2%), 신도는 1만1천여명(3.0%) 느는데 그쳤다.감리교의 경우에도 금년 4월말 현재 교회 4천1백14개, 신도 1백27만7천명에달하고 있다. 이는 3년전인 91년과 비교할 때 교회는 2백97개소(7.7%), 교인은 9만4천명(7.9%) 성장에 그쳐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5%정도에 불과한셈이다.
외형적으로는 신도수가 3%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체상태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보다 정확하다는게 교계의 중론이다.교계학자들은 한국교회가 이제는 외적성장보다는 신앙과 사회봉사 등 내부의알맹이를 알차게 키우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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