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자노트 무라야마의 변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무라야마는 천재적인 요술사라고 할 수밖에 없다}-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일본총리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무라야마(촌산부시)총리를 두고꼬집은 말이다. 무라야마의 이같은 변신술은 총리가 된뒤 태도를 바꿔 태평양전쟁을 {침략전쟁}이라고 명확히 단정하지 않는데 이어, 최근 하시모토(교본룡태낭)통산상의 애매모호한 침략부인 발언을 비호하고 나섬으로써 한층 더성가가 높아지고 있다.지난9월 한 강연에서 무라야마총리의 놀라운 변신에 관해 언급한 나카소네전총리는 [보자기에서 비둘기를 꺼내듯 자위대합헌을 말했고, 토끼를 꺼내듯 미일안보견지와 비무장 중립정책 포기를 밝혔으며, 금붕어를 꺼내듯 야스쿠니진자(정국신사)참배는 위헌이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비비꼬아 {칭찬}했다.자위대위헌.미일안보체제반대.비무장중립.야스쿠니진자 참배위헌등은 사회당위원장인 무라야마총리가 야당시절 목청껏 주장해온 대표적 대여투쟁거리들이었다. 그런데 자민당과의 연립정권 수반이 된뒤 그는 언제 그랬느냐듯, 마치 {양파껍질 벗기는 것처럼}주의.주장을 깡그리 뒤집었다.그 대표적인 사례의 하나가 바로 태평양전쟁에 대한 인식이다. 그는 야당때인 지난5월 임시국회 대표질문에서 분명히 {침략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당시 하타(우전자)총리에게 전후보상과 반성결의를 촉구했었다.그러나 24일 열린 중의원특위 답변에서는 민사당 아베(안배기웅)의원이 과거일본의 행위를 침략으로 보느냐고 물은 데 대해 [일본이 침략적 행위를 한것은 부정할 수 없으나---(중략) 침략전쟁인지 아닌지는 이런저런 의견이 있으므로 나는 그런 의견의 혼란에 말려들기 싫다]고 역시 애매모호한 표현으로{침략전쟁}이라는 명언을 피했다. 관측통들은 연립정권 총리인 그가 {침략}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강한 자민당쪽을 배려해 이같이 어중간한 태도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출신 하시모토통산상의 발언은 직접적인 표현을 교묘히 피하면서도,전체적 맥락은 분명히 {일본이 침략을 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무라야마총리는 한국정부의 반발소식을 듣고는 [하시모토발언은 중국과 한반도에 대한 침략행위와 식민지지배가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있어 문제될 것은 없다]고 주장, 감싸고 나왔다. 그렇지만 중국측은 즉각신화사통신을 통해 {무라야마총리가 침략전쟁을 인정하지 않으려하는 각료의문제발언을 비호했다}고 비난했으며, 외교부도 {침략전쟁임은 일찍이 정의됐었다}고 반박하는등 외교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