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의 숨겨둔 20세딸이 4일 파리마치지에 사진과 함께폭로되자 프랑스정국은 그동안 회자됐던 미테랑대통령의 여성편력루머가 소문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퇴임을 7개월도 채 못남겨두고 어쩌면 건강상이유(전립선암)로 임기전에 물러날수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떳떳지 못한 여자관계가 노출되면서 미테랑대통령은 그야말로 정치인생의 {유종의 미}를 장식할 그 어떤 명분이나 구실도 잃게됐다.미테랑대통령의 이같은 사생활이 공개되자 그로부터 지난81년 대통령자리를빼앗긴 우파UDF(불민주동맹당)총재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전대통령은 유감의 뜻을 나타냈고 파스콰 나무장관은 개탄스런 일이라며 좌파출신 대통령권위를 흠집내기에 바쁘다.
사회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미셸로카르(전총리)와 쟈크 들로르(EU집행위원장)는 미테랑과의 차별전략에 목표를 두고 우파정권의 무모한 외국인 배척정책과 경기소생에도 불구하고 실업자는 계속 늘어나는 구조적 모순과 실정을 구실로 삼아 권토중래의 반격실마리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우파또한 후보감으로 시라크(파리시장)의 활발한 인기관리 선심공세와 발라뒤르총리의 처세술이박빙의 차를 보이지만 {대세는 우파에 쏠리고있다}는 기치하에 벌써부터 표밭관리 공세는 노골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영국의 정치문화에서 여성편력이 정치인생의 치명타를 안겨왔던 점과는 달리 프랑스는 비교적 이 문제만은 관대한 편이란 사실에 비춰,이번 폭로로 인하여 사회당과 미테랑대통령이 입게될 손실은 심각한 차원까지는 비약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EU통합} {실업}과{사회갈등해소}의 난국타개를 겨냥한 정책대결성공이 95년5월 실시되는 대선성패의 키를 거머쥘 것으로 프랑스 정치분석가들은 진단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벌써부터 미테랑대통령의 여성스캔들은 그의 수십차례 과거행적중 어느 한부분이라고 가볍게 간과해버리는 일부여론도 없지는 않아 웬만한 결점은 그냥넘어가지 않을까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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