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회(두마)공보처는 6일 공산당 의원인 발렌친 마르테마노프(62)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법률학 박사인 마르테마노프의원은 지난1일 귀가중 집앞에서 대기중이던 괴한들로부터 피습당해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복잡한 신경외과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금년들어 2명의 국회의원이 잇따라 살해당했으며 이는 러의회사상 처음있는일이다. 게나지 쥬가노프 공산당 당수는 이날 동료의원의 사망소식에 접해[러시아 사회는 이미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 극도의 혼란속에 빠졌다]며 [마피아등 범죄조직만이 힘을 가진 나라가 됐다]고 한탄, [이제 공산당은 국가를구제하는 방법으로 다른 정치세력등과 연립정치조직을 형성하겠다]고 밝혔다.쥬가노프 당수는 이러한 연정세력형성만이 현재 러시아의 정치 및 경제문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러대통령 조기선거실시를 강력히 재촉구했다. 그는 대통령조기선기실시에 대한 주민서명운동을 벌여 이미 2백만명 이상 서명을 획득했다고 전하고, 경제정책은 속히 사회정책으로 전환돼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의 현 상황에 언급, [국가가 죽어가고 있다]며[현재 2천만명의 러 국민들이 실업상태에 놓여있고, 젊은 세대의 14%만이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러 10월혁명 77주년을 맞는 7일을 기해 특히 예카테린부르그, 오렌부르그등지 우랄지역의 공산당은 이날을 대규모집회및 시위를 단행키로 결정했다.러 인테르팍스통신에 의하면 이 지역 데모인구예상숫자는 2만명이상이 참가할 것이며, 쿠르간지역, 첼랴빈스크, 마그니토고르스크등지및 시베리아 지방에서도 각종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공산당의원의 살해사건으로 러 공산당의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정치 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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