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만 중국본토 포격사

14일 오전10시40분, 중국대륙과 불과 4km떨어진 소금문도의 국민당군 주둔지에서 날아든 10여발의 포탄이 맞은편 하문시교외 공업단지에 떨어져 4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으로 해협 양안간에 또다시 난기류가 일고있다.지난 1958년 가을부터 79년 정초까지 장장 21년동안 계속된 포격전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일이다.사건직후 북경은 우리는 이것이 해협 양안간의 평화분위기를 해치는 악성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향후의 사태전개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언급, 대만당국의 {죄악}을 강렬하게 비판하고 대만당국의 신속한 조사결과발표와 배상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건후에도 여전히 남아있는 의문은 과연 대만측의 실수에 의한 오폭인가 하는 문제다.

이같은 사실에 대해 대만기업인중에는 이번에 떨어진 포탄이 {군사포탄}이아닌 {정치포탄}으로 규정짓기도 한다.

즉 최근들어 대만의 제1야당인 민진당의 주석이 대만독립을 전제로 금문.마조도의 철군론을 제시한 것과 이등휘총통이 인도네시아의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에 참석할 수 없었던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며 소금문도에서 포성을 울림으로써 대만독립여론을 분쇄하고 세계를 향해 대만이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려 한 의도적인 행위로 보는 것이다.

경제적인 요소는 쌍방관계에서 떼놓을 수 없는 중요부분이다.지난해 기준으로 1백??억달러이상을 대륙에 투자하고 있는 대만의 입장에서볼때 해협양안의 경제는 이미 일정부분에서 상호의존관계에 진입했다고 봐도무방한 실정이다.

이같은 모든 상황은 결코 몇발의 {정치포탄}으로는 동요될 수 없을 것이라는것이 오늘의 해협양안을 보는 관측자들의 공통된 견해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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