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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보석시장 "흔들" 오펜하이머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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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의 광고주 '드 비어스(De Beers)'사의 전설적인 '실세'가 일선에서 물러나면 전세계 다이아몬드시장의 판도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거대 다이아몬드기업인 '드 비어스'사의 총책임자 해리오펜하이머가 올해내로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에 세계의 보석시장이 관심을집중시키고 있다. 세계 다이아몬드의 4분의 1을 생산하는 러시아와의 중요회담이 내년까지 걸쳐져 오펜하이머의 올해내 은퇴는 다이아몬드의 시장안정에얼마간의 불안요인으로 내비치기 때문이다. 부친에 이어 2대에 걸쳐 평생을다이아몬드업계에 종사해온 그는 뛰어난 사업수단으로 전세계 보석시장을 군림해온 황제. 영국인이지만 남아프리카의 핵심산업인 다이아몬드 무역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세계 다이아몬드의 절반을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드 비어스'사의 존재는 치열한 흑백인종차별의 대결에서도 비켜날 정도로 독보적 위치다.다이아몬드의 발견으로 해외자본과 기술을 유입해 골드러시로까지 발전시켜남아프리카공 국가산업의 원동력이 된 '드 비어스'사는 영국과도 긴밀한 관계. 창업주 세실 존 로즈가 옥스퍼드대학에 설립한 '로즈장학재단'은 세계의우수인재를 지원했는데 클린턴 미대통령도 로즈장학생으로 이 재단의 한 멤버였다.

격동의 20세기를 걸쳐오면서도 오펜하이머는 사업수완을 발휘, 다이아몬드의가격을 안정권에 들게 하였고 전세계인들의 뇌리속에 이 보석의 영원성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 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도 많아 그는한시도 긴장을 풀수 없었다고 한다. 인조보석의 등장과 함께 다이아몬드 밀수가 그중 하나. 영국첩보부 MI5의 국장을 역임한 인물을 보안책임자로 고용해 고도의 밀수작전을 저지했는데 이 사건은 '007 시리즈'의 '다이아몬드 작전'의 실제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한세기전만 하더라도 평범한 보석류에 지나지 않았던 다이아몬드를 보석의여왕으로 만들어 놓은 오펜하이머 가문의 숨은 노력과 뛰어난 사업전략은 일반인의 상상을 뛰어넘고 있다. 현재 다이아몬드의 80%가 중앙가격협정기구(CSO)에 의해 가격이 이뤄지지만 러시아의 대량생산에 이어 비가입국인 캐나다의 다이아몬드 산업진출에 의해 '드 비어스'의 독점적 시장체제가 위협을받고 있다.

은퇴를 한달 앞둔 오펜하이머는 "주요생산국들이 협력체제를 굳게 다져 다이아몬드에 대한 세계인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며 다이아몬드 산업에 미래는금강석만큼이나 빛나고 단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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