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90% "강의 불만스럽다"

대학강의와 강의환경에 만족하고 있는 대학생이 10명중 1명꼴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학생 절반이 전문지식습득보다는 학점을 따기위해서만 강의를 듣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YMCA가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간 경북대생 6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의실태설문조사'에서 자연계열학생은 94%, 인문계열은 90%가 학교강의에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양과목에 만족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문계열은 76%로 만족도가 높았으나 자연계열은 3.6%에 불과했다.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양과목 강의불만족 원인으로는 '강좌가 다양하지 못하다'가 40%로 가장 많았으며 '시대에 뒤떨어진 강의내용' '수강생이 너무 많다' '괜찮은 교수가 없다'는 순으로 응답, 자연계열 교양과목의 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의환경에 대해서는 자연계열 94%, 인문계열 96%의 학생이 불만족을 표시했다.

교육환경 개선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자연계열 학생들은 '교수 강의의 질'(41%)과 '학습기자재와 시설부족'(39%)을 들었으며, 인문계열은 '교수1인당수강학생 비율'(42%)과 '교수 강의의 질'(35%)을 꼽아 교수자질 향상이 시급한 문제로 지적됐다.

또 자연계열의 51%, 인문계열의 45%가 '학점을 따기위해' 강의를 듣는다고응답했으며 '전문지식습득'은 35%, '강의에 흥미를 느껴서 수강한다'는 인문및 자연계열 학생은 각 17%와 12%뿐인것으로나타났다.

바람직한 강의 형태로는 자연계열학생들은 그룹토론식강의를(58%), 인문계열은 토론식강의 방법(35%)을 선호한 반면 설명식 강의와 개인발표식 강의방식선호도는 낮았으며 '미리 강의준비를 한다'는 학생은 6%에 불과했다.한편 대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 형성' '진리탐구' '전문지식습득''폭넓은 인간관계' '사회적 위치확보'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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