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흐린 앞날

*독교수 분석결과풍부한 상품을 갖추고 개발과 생산의 일관성을 자랑하는 일본의 가전메이커들은 오는 90년대 후반 사양길에 들어설 것이라는 역설적인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하마(횡빈)에서 열린 '유럽-일본 경제정책 포럼'에서독일 아우구스부르크대학의 아돌프 게하르트 코넨베르크 교수는 조사자료를제시하면서 일본기업들처럼 지나치게 풍부한 상품과 프로젝트의 일관성은 장래 경쟁력을 잃어 성공할 수 없으며 '황혼'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아우구스부르크대학과 미국의 맥킨지 사가 공동으로 유럽과 미·일등의전기메이커 98개사의 금년도 수익률등을 예측,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나왔다고 밝혔다.

즉 조사분석결과, 앞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은 △높은 코스트를 초래할 상품군을 증강하는데 신중하고 △프로젝트 변경에 유연히 대응하고 횟수는 많게하며 △연구개발 투자를 반드시 늘리지는 않으면서 △부품의 사내조달을고집하지 않는 기업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의 기업조류는 코스트와 리스크부담의 분산을 통해 경영합리화를지향하고 있다"면서 현일본기업들의 '자랑'은 머잖아 '후회'가 될 것이라고역설적으로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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