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일로에 있는 체첸사태가 러 대통령의 러시아군 무력개입지시명령으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상태로 치닫고 있다.보리스 옐친 러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체첸공화국과 그 주변구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체첸을 무장해제시켜 입헌정치로 복원시킬것}을 지시하는 포고령을 발표했다.
이 포고령의 구체적 내용은 {국가안보, 시민의 자유와 권리, 공공질서보호,불법조직의 무장해제등을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도록}하고 있다.이날 대통령 비상사태령과 관련해 오후8시(현지시간) 파벨 그라쵸브 러국방장관과 빅토로 예린 내무장관은 급거 북 오세티아의 모스도크공항으로 떠났으며, 모스도크에 체류중인 세르게이 스테파쉰 방첩성장관은 [이는 러시아와 체첸간의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단지 체첸에서의 불법무장부대를 해제시키고자 하는 러 정부의 결정]이라고 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의 비상사태령에 대해 러 연방의회(상원)의원들은 대부분 {체첸에서의 법적인 질서회복을 위해 정당한 조치}로 환영의 뜻을 표하는 반면, 세르게이 유첸코프하원(두마)국방위원장은 러대통령의 비상사태령에 대해 [대통령파면문제를 국회 상.하원에서 긴급히 심의해야한다]고 이를 촉구했다.한편 체첸은 회교의 극단적 조류인 회교근본주의자들의 선풍이 불어닥치면서[우리는 알라신의 사병들이다]라는 구호밑에 러시아군의 침공에 대비, 결사적인 {성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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