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0일 독일 에센에서 열렸던 EU(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선 각국 실업문제와 동유럽 6개국(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불가리아.루마니아)의 가입문제를 놓고 원칙적인 문제엔 합의가 이뤄졌지만 제한된 범위에 국한됐다.이번 회담에서 특이한 부문은 20일후 새회원국이 되는 북구 3개국(오스트리아.핀란드.스웨덴)에서 부담하는 예산공헌기대이다. 이 기대는 금년초 당초예상보다 경기회복이 빨리 다가선 역내회원국들이 국내사정호전과 함께 EU차원의 기간산업확충 진척에 청신호를 울려주는 배경이 되고 있다.이 계획은 파리.베를린.런던을 잇는 고속철도망을 포함해서 전력및 가스공급망을 동유럽과 북아프리카까지 연계시키는 원대한 사업구상을 망라하고 있다.이어 이번 정상회담 참석 각국지도자들은 새로운 대아시아 협력관계를 중시,상호보완적인 경제교류를 증진할 것에 입장을 함께 했다.이들은 21세기를 맞아 강대한 경제세력으로 부상하는 ASEAN및 동아시아를 향해 미국과 일본보다 한걸음 뒤진 경제접근에 심한 자책감을 느낀다면서 EU는아시아지역이 경제기적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의지를 다져나가야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의 대상이었던 보스니아 내전 해결방안을 놓고 EU지도자들은 미국의 움직임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NATO가 현재 철군일정에 따라 일부UN평화유지군이 철수하고 있고 보스니아세르비아계 또한 미국.러시아.프랑스.영국.독일등 5개국이 제안한 {영토맞바꾸기} 조건에 회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바 있다.
물론 보스니아 정부는 완강히 이에 반대하고 있고 미국 또한 무턱대고 수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세르비아계 지배권이 확립되는 날이면 세르비아계 회교주민 대량학살과 전쟁배상에 대한 가혹한 요구조건이 불보듯 뻔하기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정상회담은 각분야 이슈에 대해 원칙적인 선언정도에서 그 의미를 찾고 내년1월 의장국이 되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EU통합의 본격이행작업에서부터 실질적인 통합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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