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이다. 사람들은 지나온 한해를 뒤돌아보고 아쉬워하면서도 또 새로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새해를 맞을 채비를 한다.친지들에게 보낼 선물을 준비하는 발길도 바빠진다. 선물의 가치는 값의 높고 낮음에 있는것이 아니라 거기에 담겨져 있는 마음과 정성에 있다.그러나 분수에 맞지 않는 고급 선물세트나 외국산이 아니면 국제화에 뒤떨어지는양 값비싼 수입품만 찾는 허례허식과 과소비풍조를 보면 우리사회의 건전한 선물문화가 아직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연말연시에는 값비싼 공산품이나 수입품 보다는 우리체질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택해 이웃과 고향의 부모에게 감사와 사랑의 뜻을담아 보낼것을 권하고 싶다.
농어민들의 정성과 땀방울이 배어 있는 우리농산물이야말로 송구영신의 참뜻을 더하는 값진 선물이며, 또한 우리 농산물을 선물하는 작은일이 외국농산물과 철저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시민들이 줄 수있는 가장 뜨거운 격려와 성원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농산물을 애용하는 일은 주름진 농촌경제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고향을묵묵히 지켜온 농민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며 농업이 갖는 공익적 기능의 실질적인 수혜자인 도시민의 당연한 도리일 것이다.
이번 연말연시에는 우리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우리농산물을 선물로 주고 받음으로써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의 고향을 지킨다는 보람과 긍지를 함께 나누도록 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오정환(인천시 남동구 구월동24 주공아파트 215동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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