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초대석-대구시 실무책임 이종진과장

-종량제 전면실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추진상황은?▲시범지역인 남구청의 경우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종량제 준비에 임해왔다. 규격봉투제작을 끝내고 백화점 수퍼 등 봉투판매지정업소에 비치했으며 청소차와 재활용차도 대폭 늘려 각각 149,42대를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동마다 재활용 선별창고도 마련해 뒀다. 특히 대형폐기물 처리를 고심한 끝에 시내에 헌 장농 냉장고 등을 서로 바꿀수 있는 중고품 교환센터를 만들어 시민들의 동참을 기다리고 있다. 이젠시민들이 어느정도 관심을 갖고 종량제에 참여하는 것만 남아있다.-시민10명중 4명이 종량제 자체를 모른다고 대답한 여론조사가 있다. 홍보에도 신경을 써야하지 않는가?

▲홍보를 다소 등한시했다.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폭주해서야 홍보부족이 심각한것을 깨달았다. 이에따라 스티커 반상회 회보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했고 학교나 사회단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종량제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종량제 실시후라도 정기적으로 종량제 상황을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불법투기및 소각이 걸림돌로 남아있는데

▲남구는 시범실시라 무료봉투를 배포했으나 내년 1월1일부터는 유료봉투를보급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과연 구입하겠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래도 실시초기엔 봉투구입이 부진해 불법투기와 소각이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되므로투기및 소각이 예상되는 구석진 골목이나 시외각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단속을 할 예정이다. 봉투구입만 제대로 되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봉투구입은 수퍼 백화점 등 판매지정업소에 지직접가서 원하는 봉투를 구입하면된다. 봉투종류는 5ℓ(60원) 10ℓ(110원) 15ℓ(160원) 20ℓ(210원) 30ℓ(320원) 40ℓ(420원) 50ℓ(510원)등 7종류이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선 분리수거가 선행돼야 하는데 해결책은?▲쓰레기 종류와 발생량을 감안, 가정이나 아파트단지 대형업소에 따라 분리수거체계를 세분화했다. 쓰레기가 많은 아파트나 유흥업소는 종이 캔 병 플라스틱 고철류로 구분했고 상대적으로 발생량이 적은 단독주택은 종이류와나머지로 양분, 수거한다.

-봉투질이 불법투기를 부추킨다는 지적이 있는데 질개선은?▲봉투이음새 부분이 약해 중량에 못이겨 터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봉투는이음매 부분을 강화했고 환경에도 신경을 써 쓰레기 매립시 분해가 잘되는봉투로 대체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구입해도 좋다.-종량제 취약지역인 공원 유원지 대책방안은 없는가?

▲우선 쓰레기 오염의 주범인 소형쓰레기통을 없애고 대형쓰레기통을 설치했고 관리인 수를 늘려 감시체계를 일원화했다. 또 공원마다 봉투판매업소를지정, 시민들이 이용토록 했다.

-수수료는?

▲가구당 월 부담금이 기존 2천7백원에다 봉투 평균 구입비를 감안할때 대충월 3천5백원이 돼 부담은 다소 늘어난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우 쓰레기 부담금이 100% 자부담이지만 대구시만해도 시부담60% 자부담40%이다. 쓰레기 발생율을 줄이는 것이 종량제 취지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점차 높여 100%로 자부담 시켜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의 환경의식에 따라 부담액이 줄어 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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