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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로난 그루지아공 추운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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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그루지야공이 가스부족으로 지금 최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그동안 이웃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수입한 가스대금을 결제하지 못해 가스공급이 중단,주민들은 아파트 난방은 물론 전기마저 제한공급을 받고있다.AP통신은 27일 이같은 그루지야의 실상을 긴급히 전세계에 타전하면서 수도트빌리시의 밤거리는 암흑으로 변하고 있고 주민들은 더이상 트빌리공원을산보하는 대신 아파트난방을 위한 땔나무 구하기에 하루를 온통 소비하고 있다고 했다.그루지아 정부당국도 주민들을 추위로부터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있다.에너지부의 가스담당 책임자 데이비드 엘리아쉬빌리를 지난주 투르크메니스탄에 가스 특사로 급파, 가스외교에 사활을 걸게 했다.

다행히 이번주초 투르크메니스탄과는 가스공급 재계약에 성공,하루 4백만㎥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한후 대국민담화까지 발표했지만 당장 일반가정에까지 보급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 이유는 당장공급받는 가스는 가르다바니 발전소와 루스타비 제철공장 가동에 쓰여야 하기때문이어서 그루지야인들의 땔나무 구하기는 당분간 계속되어야 할 형편이다.

가스대금의 결제방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종전의 와인과차로 물물교환하던 방식이 그대로 고수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추측이다.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공급 성공에 힘입은 가스특사 엘리아쉬빌리는 26일 귀국 길에 러시아 국립가스회사인 로스가스프롬사의 관리들과 담판했으나 그결과가 발표되지않아 원만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것이 아닌가하는 전망을 낳게하고 있다.

또한 그루지야의 겨울이 더욱 추운 것은 압하지아와의 민족분쟁에 시달리고있다는 사실이며 설상가상으로 연료난까지 겹쳐 그루지야의 올 겨울은 우울하고 유난히 길게 느껴진다는 게 그곳 주민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정인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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