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벽화전 이 14일부터 26일까지 대구동아쇼핑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서울 대전 울산 부산 순회전에 이은 전시회이며, 일본 대만에서도 열린 바 있다.돈황(돈황)은 고비사막과 타클라마칸사막, 곤륜산맥과 천산산맥이 사방을 막아선 한가운데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이며 일찍이 동서문명을 연결하던 고난의 길, 실크로드의 중간지점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곳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중국 불교미술의 거대한 보고,막고굴(막고굴)이라는 석굴사원 때문이다. 사막 날씨와 불편한 교통에도 불구하고 이곳에는 막고굴의 벽화를 보러 매년 세계 각지에서 40만명이나 모여든다.
불교의 교의와 철학이념을 선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벽화는 거대한 규모와수량, 풍부한 내용과 높은 예술성으로 이미 인류사적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것이다.
4세기부터 원(원)대에 이르기까지 10개 왕조를 거치며 1천년동안 이뤄진 4백92개의 석굴에는 총면적 2만5천㎡의 벽화와 2천여개의 조각들이 장엄하게 채워져 있다.
크게 불상화, 불교설화화, 전통적 신화그림, 불경내용그림, 장식도안화, 불교사적화, 공양자(공양자)상 등 7가지로 대별되는 벽화들은 모두 장엄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이들 벽화와 불상이 세계 각국을 넘나들 수 있는 것은 돈황화원이라는 화가조각가 서예가들의 전문적인 노력 때문이다.
정규미술대학을 졸업한 7~30년 경력의 중국 1급 화가 조각가 서예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이 화원은 당국의 정식허가를 얻고 석굴에 들어가 직접 벽화들을 본뒤 마티에르나 기법에서 원화와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게 1대1 크기로정밀 재현, 돈황학 의 기둥을 이루고 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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