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사무총장 TV토론〉

민자당의 김덕용사무총장과 민주당의 최락도사무총장이 7일밤 KBS-TV 뉴스라인 프로에 나와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로 빚어진 여야 대치정국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중요쟁점에 대한 토론 내용을 요약해 본다.-국회의장단 출입봉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총장='감금'이라는 표현이 옳다. 헌정사에 없던 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든다.

▲최총장=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 지금까지 사회자는 청와대에서 지시만 하면 날치기로 통과 시켰다.

-민자당은 관련자를 사법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는가.

▲김총장=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정치집단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를감안, 당내에서 충분히 논의해 결정할 생각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최총장=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을 선거 3개월을 앞두고 시행도 해보지 않고개정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김총장=야당에 절망감을 느낀다. 야당은 대화를 거부하고 폭력으로 나오고있다.

-정당공천 배제는 논리의 모순이 아닌가.

▲김총장=특정지역을 특정정치집단이 독점해 지역감정을 격화시키는 결과가될 것이다. 3백48억원의 국민혈세를 낭비해도 좋은가. 공천과 관련해 돈이거래된다는 얘기도 있고 공천장사니 입도선매니 하는 불미한 얘기도 돌고 있다.

-민주당은 왜 협의를 거부하는가.

▲최총장=실시하지도 않고 서울을 4개로 경기도를 2개로 분할하자, 자치구를준자치구로 하자고 행정구역 개편을 김총장이 들고 나왔다. 우리가 입도선매한다고 하나 전혀 근거없는 음해라고 생각한다.

-왜 민자당이 공천배제를 들고 나왔다고 보나.

▲최총장=김영삼정부가 선거에 자신이 없으니 무소속으로 출마시킨후 여당으로 입당시키려는 술책이다.

-민주당이 협상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김총장=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에 의해 결정할 것이고 그 결과는 국민에의해 심판을 받을 것이다.

-여당이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최총장=당연히 불법무효를 선언하고 우리 당은 정당공천을 할 것이다.-협상가능성은 전혀 없나.

▲김총장=야당지도부가 정치의 본도로 돌아와 대화·협상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익을 우선하는 정치로 들어오기 바란다.

▲최총장=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협상할 가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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