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국의 개입 여부에 대한 견해가 일반 미국인과 지도층간에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미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 최신호(95년 봄)는 시카고외교관계위(CCFR)가 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 10~12월 사이 지도층 인사 3백83명 등 미국인 1천8백75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분석했다.조사에 따르면 일반 미국인의 경우 응답자의 5분의 2만이 미국의 한국전 개입을 지지한데 반해 지도층의 경우 5분의 4가 병력을 투입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미군의 대외 분쟁 개입에 대한 견해는 인종적으로도 차이를 보여 백인이 비백인에 비해 유사시 한국, 서유럽, 사우디 아라비아 및 이스라엘을 지원해야한다는데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국가에 대한 일반 미국인의 태도를 나타낸 '국가 선호도'(50포인트를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호의적이고 이하면 냉담함을 의미)의 경우 지난해 조사 결과 한국은 48포인트를 얻은데 반해 북한은 34포인트에 그쳤다.한국은 4년마다 실시되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82년 44포인트, 86년 51포인트, 90년에는 47포인트를 각각 얻은 바있다. 북한에 대한 '국가 선호도'조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발표됐다.
지난해의 '국가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밖에 일본이 53포인트, 중국이 46포인트를, 대만·인도·남아공은 한국과 같은 48포인트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나타났다.
특정 국가가 '미국의 이익에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항목의 경우 지난해 조사에서 일반 미국인의 65%와 지도층 90%가 한국이 '그렇다'고 대답해 지난90년 일반 미국인 응답자의 49%(지도층의 경우 당시 집계가 없음)에 비해 관심이 크게 늘어났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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