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간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얼마전 우리사회를 엄청나게 떠들썩 하게했던 대학교수 김모씨 친부 살해 사건이 새삼 떠오른다. 일선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식을 둔 부모로서 인간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요즘 학부모들에게 어떤 교사상을 훌륭한 교사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고물으면 학생을 사랑하고 아끼며 친자식 처럼 대하여 주고 교사 자신은 뭇 사람들의 모범이 되는 그런 교사상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곤 한다.그러나 실제로 학부모들은 그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다소 덜 사랑하는 한이있어도 명문고교, 명문대학교에 많이 합격할 수 있도록 지식을 잘 가르쳐 주는교사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우리 모두가 너무나 입시위주,지식위주로 가다보니 남을 모르고 이웃을 모르고 오직 자신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젖어 있고 인정이 메말라버린 사회가 되어버렸다.이렇다 보니 결국은 도덕과 윤리의 최후 보루로 우리사회 최고의 지성인이라고 부르는 대학교수가 친부를 살해하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어릴때 부터 인간교육의 부재(부재)로 사회인이 되면 양보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은 커녕 내집 장만에 꿈을 하루 아침에 무산시킨 두성건설 같은 악덕기업인의 고의 부도사건, 음주 교통사고 뺑소니사건, 강도, 강간, 살인 등 헤아릴 수 없는 많은 흉악 범죄가 우리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큰 사건이 돌출될 때마다 신문, 방송 할 것 없이 앵무새 처럼 떠들어 대는'학교 교육 문제있다. 인간교육 강화하자'는 구호는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이 모든것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고 우리들은 흔히 입버릇 처럼 말 하면서도 어릴때 부터 가정에서 인간교육의 중요성은 왜 망각하고 있는지.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모두가 올바른 인간교육을 시켜나간다면 더이상의 패륜 범죄는 없을 것이다.

다시 한번 인간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훈훈한 정이 넘치는 밝은 사회가되도록 우리 모두 다같이 힘을 모으자. 최해진 (구미교육청 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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