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구 전노동부장관의 수뢰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25일 이 전장관에 대한 철야 조사결과 시설자금 대출과 관련, 업체로부터 2억여원 이상을 수뢰한 혐의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 중수부장은 "이 전장관의 범죄사실이 본격 계좌추적이 착수된 이후 계속추가로 밝혀지고 있어 보강수사가 불가피하다"면서 "당초 25일 청구할 이 전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26일로 연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전장관을 상대로 90년 9월부터 94년 12월까지 산업은행 총재재직기간 동안 받은 뇌물의 규모와 수뢰경위 등에 대해 철야조사를 벌였다.이 전 장관은 검찰조사에서 "지난 92년 시설자금 대출 승인 시점인 3월을 전후해 업체들로부터 1억7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 혐의사실을 일부시인했다.
검찰의 수사관계자는 "이 전 장관이 일부 혐의사실을 시인했지만 추가로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진 1억원 가량에 대해서는 자신의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ㅅ양회가 5천만원을, 덕산 계열사인 홍성산업과 원진레이온, 갑을방적 등이 각각 1천~2천여만원씩을이 전 장관에게 건네준 것을 비롯, 뇌물공여업체들이 대부분 유명 상장회사 들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함께 검찰에 출두한 홍대식 산업증권사장(전산은 부총재)과손필영 산업리스사장(전 산은 부총재보), 유문억 새한종금사장(전 산은 부총재보) 등 전직 산업은행 간부 3명에 대해서도 철야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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