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자동차처럼 값이 싸고, 휘발유를 넣듯이 단 5분안에 재충전이 가능한 완전 무공해 무소음 전기자동차가 나타날 수 있을까.워싱턴포스트紙는 美캘리포니아州 버뱅크市에 있는 국제전기자동차社(BAT)라는 회사가 자동차에 쓸 수 있는 이같은 놀라운 배터리를 개발해 10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개발된 '섬유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전기자동차에 사용하면 한번충전으로 1백50마일을 달릴 수 있다는 것. 이는 현재 개발된 다른 배터리보다 3배나 뛰어난 성능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배터리가 방전된 후 단 5분만에 50%까지 재충전이돼 자동차를 다시 운행할 수 있다는 점. 충전에 4시간에서 무려 16시간까지걸리는 지금의 배터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또 운행경비는 현재 휘발유 자동차가 1마일에 9·2센트가 드는 데 비해 이배터리를 이용하면 1마일 달리는데 불과 2센트밖에 들지 않는다고 BAT측은주장하고 있다.
이 문제의 배터리는 처음 개발된 것이 아니다. 이미 10년전 독일의 다이믈러 베츠社가 개발에 성공, 그동안 F-16전투기 등 군용기에 일부 사용돼왔으나 자동차에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이에대해 美國의 자동차 메이커 '빅3'의 반응은 아직 없다. 오는 17일까지일제히 여름휴가에 들어가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포드社의 한 간부는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기술을 우리 회사로 끌어들ㄹ이겠다"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 특히 재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으나 실제 실험결과는 언제나 비관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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