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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시의회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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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 대구시의회가 12일 집행부로부터 시정보고를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원구성을 위한 3일간의 개원 임시회를 모두 마쳤다. 그러나 시의회를 빠져나가는 의원들의 발걸음은 가볍지만은 않아보였다. 의장단,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로 의원간에 불신만 쌓였기 때문이다.주민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시의회에 진출한시의원들이 개원후 3일간보여준 것은 밀실협상, 밥그릇 챙기기라는 구태의연한 모습이었다. 물론 일부 의원들은 주민들의 민원을 수렴하며 앞으로 의정활동에 대한 구상에 열심이었지만 전체 시의회의 모습은 주민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듯 했다.총41명중 과반수인 21명의 무소속 의원들은 의회가 개원하기전부터 '무소속 동우회'를 결성, 의장단 선출 문제를 놓고 '비공개' 회의를 계속했다. 개원후 임시회가 열리는 동안에도 원구성에 대한 무소속 의원들의 의견조율이나 여타 정파와의 협상도 철저히 비밀리에 진행됐다. 이는 자민련이나 민자당 의원들도 큰 차이는 없는 듯 했다.

초선의 한 무소속 의원은 민자당이 배제된채 다수의 무소속과 일부 자민련의원으로 원구성이 이루어진데 대해 "각 정파가 고르게 배분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막상 해보니 잘 안되더라"고 털어놓았다. 의회 바깥에서 비판을 하기는 쉬웠지만 실제 '내 일'이 되고 보니 마음을 비우기가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한편 협상에서 '찬밥'신세였던 민자당 의원들은 무소속 및 자민련의'야합'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앞으로 이들의 의정활동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번 원구성에서 빚어진 의원들의 불협화음은 일부 경쟁의식이 강한 의원간의'감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의원들은 주민의 대의기구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발과 머리로 뛰는 의원상을 기대하는주변의 걱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金英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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