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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시민회' 지방 첫 창립, 30~40대 중심...의정활동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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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장년층이 중심이 돼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자치단체 의원들의 성적표를 매길 '풀뿌리시민회'가 오는 27일 창립대회를 연다.대구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산하 단체로 결성되는 풀뿌리시민회는 이날저녁8시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경실련 사무실에서 문희갑대구시장의 '바람직한 대구발전 방향과 시민의 역할' 강연도 마련한다.서울경실련에 이어 지방경실련으로서는 대구에서 처음 발족하는 풀뿌리시민회는 지방자치제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자양분의 역할을 다짐하고있다.

풀뿌리시민회가 맨먼저 욕심을 내는 활동은 최근 시민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건설안전문제.

"사실 이권개입등 각종 부작용으로, 초대 시의원 중에서도 비난의 화살을제일 많이 맞았던 건설위원회 등에 시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현장의 각종 안전사고로 시민들이 생존의 위험마저 느끼고 있는 요즈음 지방의원들이 과연 어떻게 대응하고 의정활동을 펼치는지 6개월정도 지켜보고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풀뿌리시민회 이갑수회장(40.서문시장 의류도매상)은 이뿐만 아니라 의원들의 의회발언, 상임위나 각종 특별위에서의 활동, 공약 이행 정도 등을 종합평가해 내년 하반기에는 시의원들의 성적표를 매겨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풀뿌리시민회가 현재 20여명에 불과한 회원을 가지고도 이처럼 자신있게 '욕심'을 내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열에 기인한다.

경실련청년회와 산악회 등을 거친 이들 회원들은 자영업자에서부터 현직구의원, 주부, 재야활동가 등 다양한 경력을 토대로 의정감시의 적임자임을자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제도 전문가로 통하는 학계인사들이 자문역을 자임하고 나서 풀뿌리시민회에 힘을 더하고 있다.

풀뿌리시민회의 산파역할을 맡은 대구경실련의 김윤종간사는 "풀뿌리시민회가 역점을 두는 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꾸준한 자료집 발간 등을통해 지방자치단체가 두고두고 참고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고 욕심을 피력했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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