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재전총무처장관에게 거액 비자금의 실명화를 간접 타진한 것으로 밝혀진 송석린씨(61)는 오퍼무역상을하면서 서울시 배드민턴클럽연합회장을 맡고 있다.송씨는 29세때인 지난63년 6대 총선에서 충남 대덕.연기에서 민정당후보로 출마, 낙선한 것을 비롯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9.10대를 포함해 모두 3차례에 걸쳐 금배지에 도전했다 실패한 정치권 주변인사.
송씨는 육군대위 출신으로 5.16 군사쿠데타 직후 김종필현자민련총재가 창설한 중앙정보부에서 조정관으로 일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한 경력과 특유의 사교술로 송씨는 야당가에는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치인들과 두루 친분을 맺어왔다는 것.
지난해 11월 개최한 서울시 생활체육대회에는 송씨의 주선으로 최형우당시내무장관과 황명수전사무총장, 송천영의원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을 정도로 정치권 인사와 교분을 갖는 능력이 뛰어나다는게 그를 아는 정치권 인사들의전언이다.
송씨는 이러한 친분관계를 이용해 서전장관과 가까운 사이로 음식점을 경영하고있는 김일창씨(56)에게 접근, 비자금 실명전환 방법을 여권핵심부에타진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도봉구 배드민턴클럽회장으로 서울시 연합회장인 송씨와는 운동관계로 친분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씨는 그러나 전직대통령 비자금 부분에 대해서는 "카지노업체가 갖고 있는 1천억원의 실명화를 거론했을뿐"이라며 자신이 5.6공 전직대통령 차.가명계좌의 실명화를 의뢰한 '대리인'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