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지재단(전 한국어린이재단) 김석산 회장(54)이 8일 대구를 방문했다.지난달 1일 한국복지재단 회장에 취임한 김회장은 대구지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소리없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복지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동 청소년문제는 과거처럼 가난이 아니라 이혼 별거 등 가족붕괴에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연사업도 단순한 경제적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불우청소년이나 장애인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적인 사회복지프로그램 중심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김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통한 유능한 사회복지전문인력의 양성과 재원확충이 필수적"이라며 "재원확충을 위해 영리기관의 경영기법을 과감히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원대상을 국내에서 동남아지역으로 확대, 오는 9월 라오스에 청소년센터를 건립하고 고엽제의 여파로 언청이로 태어나는 베트남 어린이들의 수술비도 지원할 계획이라는 김회장은 "지구촌의 불우한 이웃에 사랑을 전달하는 것은 과거 다른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말했다.
김회장은 "더 많은 장애인들과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있도록 결연및 후원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한국복지재단은 지난 48년 기독교아동복리회(CCF)로 출발, 외국원조에 의존하며 아동복지사업을 시작했으며 원조가 끊긴 86년부터 국내 자립민간복지기관으로 자리를 잡은 국내 최대의 민간사회복지기관이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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