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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계육상-부브카 날개단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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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새' 세르게이 부브카(32)가 95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장대높이뛰기에서 우승, 대회 5연패의 전무후무한 업적을 세웠다.83년 제1회헬싱키대회에서 우승한 뒤 87년 로마, 91년 도쿄, 93년 슈투트가르트대회까지 한 번도 정상을 내주지 않았던 부브카는 12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5.92m를 뛰어 넘어 러시아의 막심 타라소즈(5.86m)를 제치며 정상에 올랐다.88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부브카는 이로써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통틀어 한 종목에서 5연패를 이룩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장대높이뛰기와 함께 관심이 집중됐던 남자 200m 결승에선 마이클 존슨(28·미국)이 19초79에 결승선을 지나치며 10일 400m, 우승에 이어 마침내 200m400m 동시석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이자세계기록(52초74)보유자인 샐리 건넬(영국)이 부상으로 빠진 여자 400m허들에선 미국의 킴 배튼(26)이 52초61을 기록, 건넬이지난 대회(93년)에 세운 세계기록을 0.13초 경신하며 우승했다.남자 3천m장애물경기에서는 케냐의 모제스 킵타누이(23)가 우승,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킵타누이는 이날 경기에서 레이스 초반부터 일찌감치 상대선수들을 따돌리며 독주한 끝에 8분04초16에 1위로 결승선을 통과, 동료이자 라이벌인 크리스토퍼 코스게이(8분09초30)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남자 원반던지기에선 라르스 리에델(독일)이 대회신기록인 68.76m로 우승,킵타누이에 이어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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