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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텐표기 교류활발

한국관광공사(사장 김태연)와일본 동아시아문화모임 실행위원회(위원장모리 코미치교수)가 공동 주최하는 한일 고고학 심포지엄이 25일 경주 보문단지 육부촌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일본 문화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전영래교수(원광대)는 백촌강과 주유성은 나당연합군과 백제가 전후 3회에 걸쳐서 수륙공방전을 전개했던 역사의 무대로 이 전투는 삼국통일전쟁의 대단원을 이룬 중요한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고 밝혔다. 특히 6백63년 가을의 최후결전에는 일본에서 온 원군도 가담하여 전무후무한 국제전투의 성격을 띠었다."이 전투에 관한 사료가 '신.구당서' '삼국사기' '일본서기'등에 서로 상이하게 표기돼있는데 지정학적 합리성과 고고학적 현장의 증거를 재검토한결과 역사의 현장이 전북 부안의 동진강 일대"라고 주장했다. '일본서기'에는 백촌강 전투에서 일본군장들과 백제왕은 '불관기상' 즉 조수간만의 차가심한 것을 염두에 두지않아 패배, 살아남은 백제의병들이 일본으로 망명한다고 기록돼있다고 전한 전교수는 이 유적에 대한 한일 두나라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일본 규슈대 니시타니타다시교수는 '고대의 경주와 일본'이라는 논문 발표에서 통일신라시대는 일본의 하쿠호(백봉) 나라(내랑) 헤이안(평안)시대의중기에 해당하는데 특히 텐표(천평)기에는 통일신라와 밀접한 교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일본 정창원이 소장하고 있는 '조모립여병풍'의 초배지에쓰여진 문서인 '매신라물해'에는 신라에서 구입한 물품 목록이 기록돼있고,그중에는 신라제품 뿐 아니라 신라를 통해 들어온 당이나 동남아시아의 제품도 포함돼있다는 그는 일본의 고분문화(삼국시대신라에 해당)도 그렇지만텐표문화 또한 신라를 매개로 하여 더 멀리 떨어진 세계의 수준높은 문화와접촉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동지사대 삼호일교수는신라 백제 고구려문화가 결국은 가야를 통해 왜로 들어왔으며 그것도 단순히 문화 물류 사람들의 통과지점에 불과했던것이 아니라 상당히 높은 수준의 문화였다고 강조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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