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은 햇살이 따갑고아침 저녁나절로 바람이 시원한 초가을부터는 밑반찬용 채소말리기에 좋은 때이다. 가지, 늙은 호박, 고추 등을 값쌀때 넉넉히사서 말려두면 동절기에 요긴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가지는 살이 연하고 씨가 억세지 않은 것으로 골라 4등분한뒤 굵은 실에꿰어 줄에 걸거나 대소쿠리에 걸쳐 햇볕에 바짝 말린다. 길쭉길쭉하게 썰어서 말리기도 한다. 이때 소금물에 살짝 데친뒤 말리면 떫은 맛이 없다. 완전히 건조되면 비닐봉지에넣어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필요할때마다 물에 불려김치나 볶음, 찜 등으로 조리하면 된다.
늙은 호박은 적당한 길이로 썰어 말렸다가 찌개에 넣거나 쌀가루에 켜켜이넣어 물호박떡을 찌면 별미이다.고추는 반갈라 씨를 털어내고 밀가루를 묻혀 쪄서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 양념장에무치거나 튀긴것을 진간장, 물엿,깨와 함께 덖어내면 바삭바삭한 것이 술안주로도 멋지다.
대구시 대현동의 이경숙씨(32·꽃꽂이연구가)가 즐겨만드는 전라도식 가지김치는 김장때 함께 담근다. 말린 가지를 물에 불려 말랑말랑해지면 김치양념으로 버무리는 간단한 방법. 살짝 데쳤으므로 금방 버무려도 먹을만하고아니면 배추김치 먹을때쯤 꺼내면 고기씹듯 졸깃졸깃한 맛이 일품이라고. 이씨는 자청파도 소금물에 데쳐 말렸다가 김장때 김치를 담가 겨우내 묵혔다가봄에 꺼내먹으면 별미라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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