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개혁위원회가 정보화세계화에 대비하여 초중등학교에서 컴퓨터영어와 함께 한자교육을 강화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행 한글전용정책을 국한문 혼용으로 바꾸어야한다는 주장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16일 오후2시 경북대 한문학과와 한국어문교육연구회 대구지회(지회장 유창균 계명대 명예교수)가 주최하고 대구시교육청 (주)청구 대구은행 매일신문사등이 후원해 열리는'도의교육과 어문정책'이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에서 한국어문교육연구회 남광우회장(인하대 명예교수, 수원대 대학원교수)은미리 제출한 논문에서 교개위의 한자교육 강화 방침을 환영하며, 교육개혁은국어교육 개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강조한다."국어의 70%가 한자어이고 한자사용의 유구한 역사, 일본 중국과 다른 고유한 한자어, 국산 한자어(약 15만자)가 많은 점등을 종합할때 한자는 한글과 더불어 국어의 두 날개"라는 남교수는 국한 혼용체제 재도입을 주장.교육개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대근교수(성균관)는 '아태시대의 전개와 어문정책'이라는 논문에서 "세계화를 위해서 문자와 언어의 국제화가 우선돼야하고 동북아 중심의 지역화에 대비, 일본어 중국어 교육이전에 한자교육을 강화해야한다"고 말한다. 이교수는 정부에서 국민상용한자를 제정, 영어조기교육 이전에 한자조기교육을 펴야한다고 역설한다.
대구효성가톨릭대 홍재휴교수는 한글전용정책에서 한자및 한자어의 공식적교육을 위한 제도적 전환을 제의했다. 홍교수는 "우리의 국어생활은 표음문자와 표의문자를 함께 쓰지만 교육현장에서 이를 외면, 글을 읽어도 글뜻을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많고 상용어나 학술어가운데 사대어투나 일본한자투가 혼재돼있다"며 국어교육을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한자어에대한 정책적 차원의 사정이 이루어져야하고 부적절한 한자어는 과감히 정화해야하며 한자어에 대한 노출교육을 공식화해야한다고 강조한다.한국국어연구회 이응백명예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은 교과서에 한자를 단계적으로 노출혼용하면 한자문화권에서의 교류가 능률적으로 행해질 것이라고밝힌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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