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냉천-자연랜드-문닫은지 한달 넘고있다

연간 8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대구시달성군 가창면 냉천자연랜드(대표정일화.34)가 임대차 계약문제로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한달째 폐쇄돼 가을소풍을 계획했던 시내 중.고교가 예약을 취소하는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총 62만5천여평의 냉천자연랜드는 소유자 정씨가 지난 93년11월 최윤식씨(38.서울)에게 보증금 15억원, 연세 2억5천만원에 임대키로하고 보증금 8억5천5백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시설을 임대받은 최씨는 △공원에서 수익금이 가장 많은 '물개쇼장'이 조모씨 앞으로 2011년까지 이면 임대돼 있고 △지난 93년 겨울에 스키장허가를 위해 3천만원을 받아 갔으나 허가가 제때 안됐으며 △교제비등 명목으로 지난해 1~6월까지 매월 8백만원씩 받아 간점 △간이스키장 시설변경불허가 처분 행정심판 해결을 위해 7백만원상당을 받아갔으나 시설이 제대로되지 않는등 계약위반 사례를 들어 나머지 보증금 6억5천만원의 지불을 지금껏 미뤄왔다.

이러자 정씨측은 지난해 11월 최씨를 상대로 법원에 명도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자 이를 근거로 최씨와 공원내의 음식점등 세입자 8세대를 내보내고 자연랜드 문을 폐쇄한 것.

그동안 7억여원 상당의 시설투자등을 해온 최씨는 최근 자연랜드 대표인정씨와 당시 공원의 임대차계약을 위임받아 행사한 정씨의 할아버지 덕용(88)씨와 삼촌 두영씨(45)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등 크게 반발하고있어 냉천자연랜드는 장기간 대구시민의 유원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됐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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