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또다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1백1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갔던 대구지하철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한지 5개월여. 29일 오전 11시참사의 현장이었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대구백화점 상인동지점 신축공사장에서 조촐한 고사가 치러졌다.
참사의 원인제공자였던 대구백화점이 다음달 공사재개를 앞두고 다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안전기원제'를 연 것이다.
이날 기원제는 공사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축문등이 생략된채 관계자들이 돼지머리에 절을 하는 것으로 20여분만에 간단하게 끝났다.현장소장인 대백종합건설의 오상달씨(37)는 "공사재개에 앞서 그당시 돌아가신 영령들을 위로하고공사장안전을 기원하고 싶었다"며 개최배경을 설명했다.
대구백화점측은 사고직후 공법이 위험하다고 판단, 토목설계변경에 들어갔고, 다음달 대구시와 협의가 끝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그당시 천공작업을 했던 표준개발 대신 연대보증회사인 선산토건이 하도급자로 참가했고, 철근구조물이 시뻘겋게 녹이 슨채 흉물스런 모습으로 서 있는 것외에공사관행등 주변여건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얼마후면 공사장에서 망치소리가 또다시 울려나오겠지만 희생자들의 넋이참사의 현장을 맴돌며 지켜볼 것만 같았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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