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의 왜곡된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88년 문을 연 대구 북부농수산물 도매시장이 7일로 개장7주년을 맞았다. 도매시장은 입주당시 세원노출을 꺼리는 중매인들의외면으로 시장조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90년10만8천여t에 불과하던 거래량이 94년 29만5천여t으로까지 급증하는등 전국2위의 도매시장으로 성장했다. 소화물량이 대구경북지역의 30~40%를 차지하게되면서 생산자에게는 적정이윤을 보장하고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도매시장 본연의 기능도 본궤도에 오른셈이다.그러나 해결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여전히 유사도매행위가 이뤄진다는 것. 대구시는 앞으로 동부농수산물도매시장을 개장,공영도매시장이 차지하는 거래비율이 높아지면 자연히 유사도매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대구시와 입주업체간의 관계에도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다. 도매시장 일부에서는 각종 편법, 불법거래가 성행해 시당국과 중매인들간의 숨바꼭질이 계속되는가하면 농산B동 입주업체 선정을 둘러싼 힘겨루기도 만만찮다. 기존입주업체는 공간부족과 영업차질을 이유로 2개 법인의 추가입주에 반발하는반면 시당국은 입주법인이 개설자의 시책에 간섭하는 것에 불쾌해 하는 태도이다.
고질적인 교통난과 기반시설 미비도 문제다. 대구시는 96년까지 4백48억을들여연건평 8천여평의 농산B동을신축하고 수산동도 건립할 예정이다. 이외에 주변가건물들을 정리, 현 주차부지를 1천2백여대에서 2천5백여대로 늘려기반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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