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법전면은 태백산 줄기 바로 아래에 있다. 경북의 오지인 봉화군에서도 궁벽한 산촌이다. 이 산골마을에 자리잡은 법전 중앙국교(교장 강영구)는 학생수가 1백35명에 지나지않는 작은 학교다. 봉화읍에서 36번 국도를 따라 춘양쪽으로 10여㎞를 달리면 국도 왼편에 그 모습을 수줍게 드러낸다.이 학교 주위는 온통 꽃으로 수놓여 있다. 담장을 따라 샐비아꽃과 무궁화꽃이 서로 맵시를 자랑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대부분발길을 멈춘다. 그리고 한장쯤 사진을 찍고 간다. 울진등 이웃마을에서도 구경 올 정도다.산골 학교여서 꽃이 만발한 게 아니다. 상당한 정성과 품이 들어간 것으로보인다. 이처럼 학교 미화에 성공한 탓에 이 학교는 곧 총무처장관으로부터표창을 받기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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