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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파문, 노씨성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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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씨 비리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면서 노씨성을 가졌다는 이유로축재의혹을 사거나 놀림감이 되는 등 노씨들이 수난을 겪고있다.한때 만인지상(만인지상)의 대통령으로문중의 자랑이었던 노씨가 문중에서조차 등돌림을 당할 정도로 여론이 나빠지자 일반 노씨들도 특혜 의혹으로시민단체에 고발당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노씨는 노태우 전대통령의 문중인 교하(교하)노씨를 비롯, 광주, 풍천 등9개문중에 30여만명이 있는데 일족을 잘못둔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셈.

이들은 노씨파문이후 "인척관계가 아니냐, 노씨로부터 얼마의 비자금을 받았느냐. 비자금을 못받는 허수아비냐"는 비난조의 전화를 받기도 한다는 것.운수회사 대표이사인 노모씨(50)는 노태우씨와 인척관계가 아닌데도 "노태우씨의 자금지원을 받아올해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서울에 다녀올때마다 돈가방을 가지고 온다"는 소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특혜의혹을 사 대구지역시민단체에 고발까지 당했다.

노모씨(52·정부기관근무)는 "'노태우씨 도움으로 승진하지 않았느냐. 노씨에게 위로방문이라도 했느냐'는 놀림을 자주 받는다"며 노씨파문이 빨리종결되기를 기대했다.

이달 19일 결혼을 앞둔 노모씨(29 대구시 남구 대명동)는 "청첩장을 받은직장동료나 친구들로부터 결혼 비자금(?)을 얼마나 준비했느냐. 노씨가 구속되면 축의비자금을 받을 수 있겠느냐"는 놀림 전화를 하루에도 몇차례씩 받고 있다는 것.

모출판사에 근무하는 김태우(27). 이태우(28)씨는 "노태우와 함께 삼태우가 한국을 다말아 먹는다. 구속되기 전에 해외로 도주하는 것이 어떠냐"는등의 놀림을 받거나 전화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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