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직후 각종선거에 출마한 인물들이 저마다 애국지사임을 자처하는 바람에 '애국'홍수가 났던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심지어 만주에서 아편장사를 하다 감옥에 갔다온 파렴치한조차 애국자연했던 것이다. 그래서 진위를 구별하기 어려운 사태속에 가장 '애국'을 많이 부르짖는 인물을 사기성이 많은 요주의 인물로 치부했을때가 있었다. ▲부정축재와 관련한 노태우씨의 검찰조사과정에서 나온 "국가의 불행을 막기위해서"란 그의 말이 해방직후의 '애국'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노씨는 자금조성경위를 묻는 검사에게 "말할수 없다"고 답변하고 말할수 없는 이유를 "국가의 불행을 막기위해서"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부정축재로 국가의 불행을 초래한 노씨가 사실을 밝히지 않고 감추는 까닭을 그런 이유로 설명했다는 것은웃어버릴수 없는 넌센스다. 사실을 숨김으로써 더 큰 국가의 불행을 불러오게된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음인가. 대통령을 안했는것보다 못한 그에게도 국가의 불행운운할 자격이 있는것인가. ▲또 국민을 우롱하는듯한 이말이 세태를 풍자하는 유행어가 될까 두렵다. 자신의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기위해 이런말로 구실을댄다는것은 후안무치한 것이다. '반성하시오, 너무나 뻔뻔스럽습니다'를 제목으로 단 어느 업체의 광고가 더 크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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