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보조 안맞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민선단체장출범후 지역 현안문제를 놓고 서로 지원을외면하거나 주도권다툼을 벌이는등 업무 공조체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특히 문희갑대구시장과 이의근경북도지사는 2001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의 지역 유치등 시·도간의 협의 과정에서 지나치게 개인적인 위상과 자존심을 내세워 공동업무 추진을 어렵게 만든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7일 오후1시20분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행정리 용지산에서 발생,임야 8㏊를 태운 산불도 대구시가 소방항공대를 운용하고있는 경북도에 제때 협조요청을 하지 않아 조기진화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소방관계자들에 따르면 산불 발생후 대구시가 경남양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림청항공대에는 지원을 요청하고도 소련제 산불진화용 대형헬기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소방항공대에는 이날 출동해 줄것을 부탁하지 않았다는 것.경북소방항공대 한 관계자는 "산불이 크게 번진 8일 오전11시쯤 출동 요청을 받았다"면서 "전날부터 산불이 난줄은 알았지만 도에서는 어떤 지시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5월부터 제기되고 있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역 유치도 시·도간의 주도권 대결로 공식 유치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지역체육회 한 관계자는 이의근 경북도지사가 U대회 유치의 경북 주도를강하게 주문하고 있어 대구시와의 협의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문희갑대구시장도 8일열린 대구시체육회회장단회의에서 U대회추진위원회의 11월중 구성을 합의하고 "대구시가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성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